::포장기기제조전문 삼보테크::

 

   
  동물들의 후각 능력은 어느 정도인가?
  글쓴이 : 전파과학사     날짜 : 20-04-10 10:41     조회 : 122     트랙백 주소

동물의 세계를 소개하는 다큐멘터리를 보면, 어떤 동물이든지 그들에게는 인간으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생존의 지혜를 가지고 있음을 보고 감탄을 거듭한다.

그 중에 몇 동물이 가진 후각(嗅覺) 능력을 살펴본다.


  • 후각이란 화학 물질을 분석하는 감각

후각은 공기 중 또는 수중에 포함된 화학물질의 분자를 후각신경(코)이 감각하여 그것이 무엇인지, 얼마나 진한지, 어느 방향으로부터 오는지 판단하는 능력이다.

이런 후각은 사람보다 동물에게 더 발달해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동물의 진화 과정을 보면, 눈이나 귀와 같은 감각기관보다 후각기관이 먼저 진화했다.

땅속이나 수중에 사는 하등동물은 먹이와 이성(異姓) 또는 적을 알아차리는 데는 빛이나 소리보다 냄새가 우선하고 있다.

후각의 큰 이점(利點)은 직접 보거나 소리를 내지 않고 먹이와 적과 이성을 인식할 수 있는 것이다.


맹수는 후각으로 숨어 있는 동물을 찾아내기도 하지만 그것이 어떤 동물인지도 안다.

물고기들도 먹이를 찾는데 후각을 이용한다. 완전히 시각(視覺)을 잃은 잉어는 냄새만으로 먹이를 찾아먹는다.

빛이 없는 동굴 속에 사는 물고기나 곤충은 눈이 퇴화했지만, 후각을 이용해 먹이를 찾고 적을 피한다.

낚시를 할 때 미끼는 모양보다 냄새가 더 중요하다.


동굴생활을 하던 시대의 인류는 현대인보다 더 후각이 민감했을 것이라 한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아침과 저녁에 후각이 예민하고 낮에는 둔해진다. 남자에 비해 여자가 훨씬 민감하고, 노인보다는 어린이가 예민하다.

사람의 후각은 훈련하면 할수록 감각이 발달한다.

그러나 청각이나 시각, 미각은 훈련한다고 해서 그 기능이 더 좋아지지 않는다.


헬런켈러 여사는 체취(體臭)를 맡고 찾아온 이가 누구인지 구별할 수 있었다 한다.

자연계에는 수백만 가지 냄새가 있다.

대개의 사람은 그 중에서 수천 가지 냄새를 구별할 수 있는데, 훈련된 사람이라면 수만 가지를 구분할 수 있게 된다 한다.


  • 경찰견의 뛰어난 후각

동물들에게 후각이 중요한 다른 이유는, 냄새를 맡으면 먹이가 썩었는지, 독성이 있는지, 좋아하는 먹이인지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장소에 수많은 갈매기가 와서 동시에 새끼를 부화하여 키울 때, 어미와 새끼가 서로 찾을 때는 냄새가 확인하는 도구이다.


사람은 아황산가스라든가 기타 독성 물질의 냄새를 맡으면 곧 강한 거부반응을 일으켜 그 자리를 피하게 된다.

무언가가 타고 있는 냄새를 느끼면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짐작도 한다.

꽃향기라든가 맛있는 음식 냄새 등에 대한 기억은 지난 일을 떠올려 주기도 한다.


경찰은 “개가 없다면 숨겨둔 마약이나 폭약을 거의 찾아내지 못할 것이다.”고 말한다. 여기에는 까닭이 있다.

범인이 마약을 몸에 감추고 비행기를 탔다면, 범인이 이미 내리고 없더라도 그가 앉았던 자리를 개는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마약범들은 자동차 타이어나 엔진의 피스톤 속, 통조림 속에 마약을 숨기기도 한다.

그래도 개의 후각을 피하기는 어렵다.


마약을 고춧가루나 마늘과 같은 강한 냄새를 가진 물질 속에 감추어 둔다 해도 개는 그것을 찾아낼 수 있다.

개는 뛰어난 기억력까지 가졌다.

훈련된 경찰견은 범인의 소지품 한 가지에서 맡은 냄새를 기억하여 수많은 사람 중에서 범인을 골라내기도 한다.


인간의 코에는 500만개의 후각세포가 있고, 개의 코 속에는 2억 2,000만개가 있다고 한다. 개의 후각은 인간보다 수천 배 뛰어나다.



  • 곤충의 초고성능 후각

자연계에는 개보다 더 뛰어난 후각을 가진 동물이 있다.

최상급의 후각을 가진 동물이라면 곤충일 것이다. 그들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냄새감각과 기억력을 가졌다.

미는 자기 가족을 냄새로 분간한다.

다른 냄새를 가진 개미가 잘못하여 집에 들어왔다면 금방 물려 죽을 것이다.


곤충들에게 냄새는 우선 짝짓기 상대를 유인하거나 찾아내는데 중요하다.

곤충만 아니라 단세포의 하등동물까지 그들이 분비하는 냄새물질을 통칭하여 ‘페로몬’(phheromone)이라 한다. 페로몬에는


  1. 짝을 유인하는 ‘성 페로몬’
  2. 적이 접근했을 때 위험을 알리는 ‘경고 페로몬’
  3. 먹이가 있는 곳을 알리는 ‘먹이 페로몬’
  4. 교미(交尾) 때 곤충들이 떼로 몰려들게 하는 ‘집성(集性) 페로몬’
  5. 자기의 세력권(勢力圈)을 알리는 세력권 페로몬
  6. 개미처럼 사회생활을 하는 곤충이 동료들에게 길을 알리는 페로몬
  7. 여왕벌이 가진 페로몬


이 일곱가지 외에도 여러 가지가 연구되고 있다.


동물의 페로몬 중에 곤충의 것이 많이 알려져 있다.

곤충은 소형동물이므로 분비하는 냄새물질의 양이 지극히 적다.

조사에 의하면, 참나무산누에나방 암컷이 발산한 냄새(페로몬)를 추적하여 5~10km 밖의 수컷이 찾아오기도 한다는데,

페로몬이 10km 밖에까지 퍼져나갔다면, 그곳 공기 1cc 중에는 페르몬이 1분자 정도 포함되어 있다.


공기 중에는 그들의 페로몬 외에 다른 곤충이나 화학물질의 분자도 섞여 있다. 그 속에서 나방은 자기들만의 성 페르몬을 구별해서 농도가 짙은 곳을 추적하여 암컷에게 가는 것이다.


누에나방이 가진 깃털처럼 생긴 두 개의 더듬이(촉각 antenna)는 암컷 나방이 방출하는 냄새를 민감하게 포착한다. 조사에 따르면 페로몬 분자가 1개만 촉각에 도달해도 즉시 신경전류가 흐르고, 그에 따라 수나방은 그쪽을 향해 날아간다고 한다.


야외에서 벌에 한 방 쏘이면 곧 다른 벌로부터 일제히 공격을 받는 수가 있다.

이것은 처음 쏜 벌의 독액에서 나온 냄새가 주변에 있는 동료 벌들을 흥분시켜 모두 공격에 가담토록 만들기 때문이라 한다.


나비가 나뭇잎이나 가지에 알을 낳을 때는 주변에 자기 알과 나중에 부화된 유충을 해칠 적이 될 다른 곤충의 알이 없는지 냄새를 확인한 뒤에 산란한다고 한다.

 모기는 사람이나 동물을 찾아올 때 촉각으로 탄산가스와 수분이 많이 나오는 곳으로 간다는 것이 알려져 있다.


나비와 벌은 꿀 향기를 멀리서 촉각으로 찾는다.

파리는 썩은 것에서 발산되는 암모니아 냄새를 멀리서도 알고 찾아온다.

야외에서 도시락을 펼치면 어느새 찾아오는 손님이 파리일 것이다.





  • 곤충마다 다른 종류의 페로몬을 사용

동물들은 안전하게 먹이를 찾고, 짝을 만나고, 적을 피할 때 종류마다 다른 화학물질을 사용하도록 진화되어 왔다.

파리 암컷에게 수컷 모기가 찾아오는 일은 없다.


지구상에 가장 종류와 수가 많은 동물이 곤충이다. 곤충의 종류는 1,400,000~1,800,000종으로 추산되며,

지금도 해마다 약 20,000종의 새로운 곤충을 발견하고 있다.

이토록 많은 종류의 곤충이 저마다 구별되는 독특한 페로몬을 사용한다는 것은 신비이다.


곤충이 그들의 뛰어난 후각을 진화시키는 데는 얼마나 긴 시간이 걸렸을까?

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곤충의 조상은 약 3억 년 전인 고생대에 처음 나타났다.

고생대의 곤충들은 생존에 필수적인 후각을 출현 때부터 가지고 있었을까?

그들의 후각기능은 어떻게 진화되어 왔을까? 모두 대자연의 숙제들이다.



   

 

 

제목 없음